설레임, 실증, 끈기

 

설렘은 감정이라 지속시간이 짧다.

반면 “의미”는 시간이 갈수록 강해진다.

문제는 대부분 우리가 어떤 일을 시작할 때 “의미”를 충분히 정의하지 않은 채 감정으로만 시작한다

  • 이 과정을 통해 내가 얻고 싶은 ‘진짜 가치’는 뭔가?”

이 질문을 붙들면, 설렘이 줄어도 “가치”를 위해 계속 나아갈 이유를 찾게 된다.

“재미가 줄었네 → 이제부터 내 뇌가 깊이를 쌓을 차례구나.”

이제 부터 진짜 시작이다.

끈기는 근육이다. 작은 근육부터 키운다 .

“싫증이 난 상태에서 버티는 연습”

문제를 만나면 무조건 3번 “왜?”를 적어보기

문제는 곧 훈련이다. 그 다음 레벨로 가기 위한 신호이다.


실증이 나버린 자기 인식의 단계

스스로 선택한 것이 재미 있다가 어떤 이유로 실증이 나기 시작한다. 이때 경제 주체가 합리적이라는 보편적인 생각이 은연중에 녹아 있는 것일텐데 더 높은 경제적 보상을 바라는 것인지, 지루함에서 오는 귀찮이즘인지 고민이다.

1. “합리적 경제주체”라는 틀이 나를 조용히 조종하고 있을 때

경제학에서 말하는 “합리적 인간”은 늘 이렇게 행동하지:

“한정된 자원으로 최대의 효용(보상)을 얻으려 한다.”

이 사고방식이 네 사고 깊숙이 들어 있으면, 다음과 같은 흐름이 생겨:

 

“내 시간과 에너지라는 자원으로 더 큰 보상이 나와야 한다.”

“그런데 지금 하는 일의 보상(경제적, 심리적)이 정체돼 있다.”

“→ 실증이 난다 = 효용이 떨어졌다는 뇌의 판단”

즉, 지금 느끼는 ‘실증’은 단순 감정이 아니라 뇌가 효용 대비 비용을 다시 계산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.

그런 경우라면 질문을 이렇게 바꿔야 한다:

👉 “내가 원하는 효용(보상)은 정확히 무엇이었지?”

👉 “그 효용이 변했거나 커졌는데, 지금 구조가 여전히 그걸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건 아닐까?”

 

여기서 효용이 꼭 돈일 필요는 없다.

  • 의미의 깊이

  • 성장감

  • 인정

  • 자유도

  • 이런 것도 ‘보상’이야. 처음엔 재미로 충분했지만, 지금은 “재미 이상”을 뇌가 요구하고 있을 수 있다.

 


2. “고루함”이라는 건 귀찮음이 아니라 ‘발전의 신호’일 때

반대로, 실증의 본질이 “귀찮음”에서 온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.

근데 이건 사실상 발전 욕구가 더 커졌다는 신호인 경우가 많다.

예:

처음엔 새로운 자극 → 뇌가 신선함으로 도파민 방출

반복되면 예측 가능 → 도파민 감소 → ‘귀찮다’고 느껴짐

실제론 더 높은 자극 또는 새로운 차원의 복잡성을 원하고 있는 것

즉, 지금의 나는 “하기 싫은 사람”이라기보다, ‘처음 수준의 과제’에서 이미 벗어났는데도 뇌가 아직 같은 층에서 놀고 있어서 지루함을 느끼는 것일 수 있다.

이건 오히려 “레벨 업해야 한다”는 신호다.

💡 예를 들어

  • 단순 반복 업무가 싫어진 건 “더 구조적인 시스템을 짜고 싶다”는 뇌의 신호

  • 재미있던 일이 시들해진 건 “그 일의 의미나 다음 단계를 고민하고 싶다”는 신호

 


 3. 그래서 진짜 물어야 할 질문은 “왜 실증이 나는가?”가 아니다

실증이 났다는 건 표면 현상일 뿐이고, 진짜 핵심 질문은 이거:

“지금 내 뇌가 원하는 건 더 큰 보상인가, 아니면 더 높은 차원의 자극인가?”

질문

예/아니오

이 일을 계속해도 경제적/사회적 보상이 커지지 않는다는 생각이 드는가?

→ 그렇다면 “효용 재계산” 문제

지금의 방식이 너무 반복적이고 단순하게 느껴지는가?

→ 그렇다면 “발전 신호”

이 일을 통해 얻고자 했던 본래 가치를 내가 잊고 있는가?

→ 그렇다면 “동기 재정의” 필요

 

4. 사고 전환의 핵심 포인트

  • ✅ “실증 = 실패”가 아니라 “내 동기가 변했다”는 메시지다.

  • ✅ 지금의 효용 구조가 변했거나, 뇌가 다음 단계 자극을 원하고 있다.

  • ✅ 이걸 의식적으로 재정의하면, 같은 일도 완전히 다르게 보인다.


정리

  • 단순히 지루한 게 아니라, 효용 구조 또는 자극 구조가 변했다는 신호다.

  • 경제적 보상 문제라면 “효용을 다시 설계”하고,

  • 고루함에서 온 것이라면 “난이도나 복잡도를 한 단계 올리는 전략”을 세워라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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